[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기자] 울산 현대의 창단 첫 2연패 달성에 ‘단 한 걸음’을 남겨둔 홍명보 감독은
홍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파이널A 2차전) 대구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지만 내 상태는 같다. 선수들은 아무래도 같은 상태라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인내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대구에 상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우위를 보이는 울산은 조기 우승 확정을 목표로 한다.
승점 67을 기록 중인 울산은 전날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가 전북 현대와 1-1로 비겨 승점 1 추가에 그치면서 7점 차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승점 3을 거머쥐면 잔여 3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한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 무승(2무1패)으로 주춤하던 울산은 주중 경기로 치른 지난 24일 조호르(말레이시아)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에서 3-1 완승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홍 감독은 “선수에게 우리가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두고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나가라고 얘기했다”며 “중요한 게 상대 역습 대비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흐름이 어떻게 될지 봐야 하나,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상대 라인을 파괴시키는 것 외엔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마틴 아담을 최전방 선발 원톱으로 두고 2선에 바코, 강윤구, 엄원상을 배치했다. 허리는 김성준과 이청용이 지킨다. 포백은 이명재~김영권~김기희~설영우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변함 없이 조현우가 낀다.
홍 감독은 득점 선두(15골)인 주민규 대신 아담을 선발로 내세운 것엔 “아담이 지난 5월 대구전에서 좋았다. (헝가리 대표로) A매치 다녀와서 휴식도 줬다. 주중 ACL에 투입해서 컨디션 관리를 하려고 했는데 경기가 특이하게 돼서 출전 못 했다. 그래도 훈련하는 것을 보니 컨디션이 좋더라”며 믿음을 보였다.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