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이선균(48)과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연루된 마약 사건과 관련, 추가로 수사선상에 오른 연예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정례 간담회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받는 연예인이 더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예인이 포함됐다는 루머가 확산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건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없다”고 답했다. 앞서 두 사람 외에도 아이돌 그룹 멤버와 연예인 부부가 연루됐다는 소문이 돈 바 있다.

경찰은 현재 이선균과 권지용, 두 사람에게 마약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유흥업소 실장 A(29·구속)씨, 마약을 공급한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 등 총 5명을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또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에 대해선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은 이선균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통상 결과가 나오려면 2∼3주가 걸린다. 일단 빨리 감정해달라고 국과수에 부탁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균은 지난 28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1시간여 동안 1차 조사를 받았고, 휴대폰을 제출했다. 또한 모발과 소변 등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 관계자는 이선균의 재소환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권지용의 소환에 대해서도 “포착된 정황 등 내용을 확인하는 중이어서 아직 소환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경찰의 조사 사실이 알려진지 이틀만인 지난 27일 변호인을 통해 마약 투약을 적극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라면서 “다만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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