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예기치 않은 전염병으로 인해 언택트 시대가 열리는 등 사회 환경이 급변하면서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도 변화하고 있다. 이런 때 ㈜케어엔코(조병우 대표)가 개발한 신체 밸런스 분석 디바이스&플랫폼 피지카(Fisica)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는 3D 비전(Vision)과 풋 프린트(Foot Print) 분석 기법을 적용한 디지털 트윈 헬스케어 시스템으로, 족저압 측정기 디바이스와 피지카의 헬스케어를 이용하는 전용 앱으로 구성됐다.

족저압 측정기에는 센서 600여개가 탑재됐다. 이 센서가 발에 부하되는 신체 압력 분포, 보행 습관, 신체 균형 상태 등 풋 프린트에 나타난 정보를 분석해 족부 질환은 물론 척추, 골반, 휜 다리 등 연관 질환까지 파악해낸다.

또 측정된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화해 3D 시뮬레이션으로 시각화한다. 이로써 피지카 사용자는 자신의 몸 상태를 곧바로 확인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되며 전문적인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받으며, 최근에는 당뇨성 족부 변형 상태를 통해 당뇨병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피지카에는 노령자를 위한 원격 서비스 기능이 탑재돼 자녀들이 이를 공유하면서 건강 검진 및 병원 방문 날짜, 운동 플랜, 이벤트 등을 챙겨줄 수 있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케어엔코는 짐(Gym)에서 회원 상담, 스케줄, 결제 관리, 체험 프로그램 홍보 등 회원 관리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사용자 전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현재 매진하는 B2C 마케팅을 넘어 B2B, B2G 영역으로 확장해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인 후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유통 채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병우 대표는 “피지카의 최대 장점은 자기 신체를 지속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피트니스, 필라테스 등을 통해 몸을 관리하면 근골격 질환이 호전되는 과정부터 자신의 몸이 바뀌어 가는 히스토리를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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