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UFC 상하이 대회는 열리지 않는다”
16일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지 MMA 정키는 “원래 12월 9일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UFC 파이트 나이트 233’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릴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UFC 측은 “UFC가 오는 12월 9일 중국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와 ‘로드 투 UFC 시즌 2’ 결승을 주최한다”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한국인 파이터 ‘아이언 터틀’ 박준용(32), ‘로드 투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 박현성(27), ‘로드 투 UFC 시즌 2’ 밴텀급 결승전에 출전하는 이창호(29)가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UFC 상하이 대회가 돌연 취소되고 대회 장소가 미국으로 변경됐다. 아직 UFC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고, 취소 사유도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로드 투 UFC 시즌 2’ 결승전이 언제, 어디서 열릴 지도 불투명해졌다.
‘로드 투 UFC 시즌 2’ 결승전에 대해 MMA 정키는 “언더카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4개의 ‘로드 투 UFC’ 경기는 더 이상 12월 9일 이벤트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공개 일정 변경 날짜가 없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로드 투 UFC 시즌 2’ 밴텀급 결승전에 출전하는 이창호는 새로 잡힐 날짜와 장소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거리상 한국과 가까운 중국 상하이 대회를 준비하던 미들급 박준용, 플라이급 박현성은 이제 미국 UFC 에이펙스행을 준비하게 됐다.
박준용은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를 상대로 UFC 5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인 파이터들 중 현재까지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박현성은 섀넌 로스(34·호주)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로드 투 UFC 시즌 1’ 우승자로서 첫 UFC 정식 무대를 밟는 만큼 중요한 시기다.
두 선수 모두에게 UFC 에이펙스는 승리를 안겨준 전장이다. 박준용은 이곳에서만 4연승을 거뒀고, 박현성도 이곳에서 결승전을 치러 우승한 경험이 있다.
마지막으로 MMA 정키는 “이 대회를 위해 원래 계획된 다른 경기가 장소 변경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라고 전했다.
‘로드 투 UFC’ 경기가 없는 12월 9일 ‘UFC 파이트 나이트’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 크리스 구티에레스 vs 송야동
- 안드레 무니즈 vs 박준용
-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vs 제이미 멀러키
-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vs 타츠로 타이라
- 수 무다에르지 vs 앨런 나시멘토
- 박현성 vs 섀넌 로스
- 케빈 주셋 vs 송 케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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