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인터 마이애미 CF의 주장 리오넬 메시(36)가 “미국을 사로잡고 있다”(gripping United States)고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길렘 발라게가 분석했다.

길렘 발라게는 28일 BBC 스포츠 칼럼을 통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티켓인 리오넬 메시 쇼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단발성(a flash in the pan)인가, 아니면 마침내 미국 스포츠 가드(guard)의 교체인가?”라고 서두에 썼다.

그는 이어 “메시가 여름에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후 미국은 광기에 휩싸여 있다. 이 나라 축구는 이전에도 여기 있었다. 그러나 결코 이와 같지는 않았다. 그의 미국 이주는 바르셀로나에서 파리로 떠난 것이 서툴고, 서둘렀고, 환영받지 못했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계산적이며, 잘 계획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발라게는 또 “내년 코파 아메리카가 미국에서 개최되고, 결승은 7월14월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클럽월드컵도 2026년 미국에서 열리고, 2026년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가장 큰 월드컵(2026 북중미월드컵)이 개최된다”며 미국에서의 잇단 축구 빅매치 개최가 축구 붐에 기여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간주하는 메시의 메이저리그 축구 진출은 마침내 스포츠에 미친 미국인의 정신 속으로 지울 수 없는 브랜드를 불태우고, 미식축구·농구·야구와 같은 팀 스포츠와 함께 자리를 잡을 것인가, 아니면 또다른 거짓 새벽으로 판명될 것인가?”라고 두가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