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혹사 논란’을 낳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강행군이 이날로 쉬어가게 됐다.
김민재는 30일(하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예상된 결장이다. 앞서 독일 언론 빌트는 김민재가 공식 훈련에 불참하며 휴식을 취했고,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가 김민재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 예상하는 보도를 29일 냈다. 예상대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명단에서 아예 뺐다.
드디어 휴식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쉼 없이 달려왔다. 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 12경기에서 1048분,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 360분을 모두 뛰었다. 전경기 풀타임 출전이다. 여기에 컵대회(44분)는 물론,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6경기에 선발 출전해 5경기에서 교체 없이 전 시간을 책임졌다.
뮌헨은 이미 조별리그 1~4차전에서 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위 코펜하겐(4점)에 승점 8이나 앞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1위 자리를 지킨다.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던 셈이다. 김민재의 불가피한 혹사는 UCL에서 잠시 쉬어가게 됐다.
해리 케인이 어김없이 공격진을 책임지는 가운데 우파메카노-키미히-고레츠카-코망-데이비스-게헤이루-뮐러-라이머-텔이 선발 출전한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낀다.
한편, 김민재는 내달 2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 경기를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