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캡틴 손’을 놓치지 않을 생각이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2024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는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토트넘 수뇌부를 비롯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당연히 잡아야 할 선수로 분류하고 재계약을 반드시 체결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이번시즌 활약을 조명하며 “토트넘은 올해 해리 케인을 떠나보낸 것처럼 손흥민을 이적시키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30대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을 통해 팀의 최고 스타를 놓치지 않는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인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타이자 팀의 주장이다. 케인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이 팀의 얼굴이 됐다. 케인의 이적으로 토트넘의 많은 팬은 상처를 입었는데, 그 빈 자리를 손흥민이 훌륭하게 채우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고연봉자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주급은 19만파운드(약 3억1400만원)로 알려져 있다. 이반 페리시치(17만파운드), 제임스 매디슨(16만파운드)에 근소하게 앞선다.

기록만 봐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총 9시즌 동안 뛰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총 284경기에 출전해 113골5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기록까지 포함하면 61경기 24골로 스탯은 더 늘어난다. 토트넘 통산 득점 6위에 올라 있기도 하다.

이번시즌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눈부시다. 이제 겨우 16경기만을 치렀을 뿐이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터뜨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토트넘을 향한 손흥민의 충성심은 매우 강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토트넘과 런던 생활에 만족감이 큰 만큼 손흥민도 어렵지 않게 재계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다는 평가를 받는다. 만약 재계약을 체결해 10시즌 이상 뛰게 되면 의심의 여지 없는 토트넘 전설의 선수로 남을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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