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일부 팬은 구단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마사에게 큰 부상을 입힌 울산HD 수비수 조현택을 비판하고 있다.
27일 대전 구단 소셜미디어엔 마사의 쾌유를 바라는 팬의 댓글로 가득하다. 그중 한 팬은 “조현택이 징계받도록 구단에서 빠르게 후속 조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조현택 깡패냐”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마사는 전날 울산과 K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 중 후반 추가 시간 뒤따른 울산 조현택에게 몸통박치기를 당했다. 강한 충격에도 종료 호루라기가 울릴 때까지 뛰려고 한 마사는 결국 등을 붙잡고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동,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대전 구단에 따르면 마사는 척추돌기골절 진단을 받았다. 천만다행으로 선수 생명엔 지장이 없으나 최소 한달간 치료와 재활을 거쳐야 한다.
마사는 울산을 상대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견인했는데, 뜻밖에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무엇보다 대전에서 ‘10번’ 자리를 가장 잘 소화하는 게 마사다. 그만큼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날 조현택은 후반 교체로 투입됐는데 전반에만 세 골이나 내준 팀 상황상 전력을 다해 뛰었다. 그러나 의욕이 과했는지 막판 마사에게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 감정적인 행위로도 볼 만했다.
경기 직후 조현택은 대전 서포트를 향해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대전 다수 팬은 동업자 정신을 잃은 행동이라며 지속해서 비판하고 있다.
울산 관계자는 “조현택이 경기 종료 직후 마사에게 직접 연락해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별도로 울산 구단 역시 마사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며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마사는 자기 소셜미디어를 통해 “큰 부상은 아닐 것 같아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상대 선수에게 여러 번 사과를 받았기에 비난은 정말로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30살쯤부터 어느 정도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고, 매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축구를 해왔다. 국적이 다른 한국 분들, 그리도 대전 외의 팬분들로부터도 걱정과 응원 메시지를 받으면서 조금 더 오래 축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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