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의 공수 균열 흔적은 인공지능(AI) 데이터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장 손흥민을 앞세워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8승2무)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인 매디슨과 최후방을 지키는 판더펜 등이 연달아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그치다가 지난 11일 뉴캐슬을 상대로 6경기 만에 승리(4-1 승)를 챙겼다.
15일 축구AI업체 ‘에임브로드’ 자료에 따르면 토트넘은 매디슨이 부상으로 빠진 뒤 TAP (Total Attack Points·패스, 슛, 드리블 등 모든 상황 데이터)와 DAP (Deep Attack Points·유효 공격 데이터), DTP (Deep Tactic Points·슛까지 연결된 전술패턴) 모두 줄어들었다.
개막 후 10경기까지 TAP는 평균 867개였는데 799개로 8.1% 감소했다. DAP는 439개에서 374개로 14.9%, DTP는 14개에서 10.8개로 23.2% 각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판더펜이 빠진 수비진은 후반 실점이 크게 늘었다. ‘에임브로드’ 자료에 따르면 초반 10경기에서 토트넘은 9실점했는데, 평균적으로 상대 4~6번째 슛에서 실점했다.
최근 6경기에서는 14골을 내줬다. 실점도 늘었지만 8골이나 승부처인 후반 25분 이후에 내줬다. ‘에임브로드’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상대가 때린 16번째 슛 이후에 5골을 내줬다. 느슨해진 수비도 문제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져 있다는 방증이다. 뉴캐슬전도 대승을 거뒀지만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노팅엄 포리스트를 상대로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이자 리그 11호 골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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