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가드 스테판 커리의 3점슛 행진이 268경기에서 멈췄다.

커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의 모다센터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원정경기에서 모두 8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가면서 3점슛 행진에 막을 내렸다.

커리의 이 같은 기록 행진은 지난 2018년 12월 1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이후 2023년 12월 16일까지 268경기 연속으로 3점슛을 1개 이상 성공시키며 NBA 팬들을 흥분시켰으나, 아쉽게도 마감을 하게 됐다.

커리는 역대 NBA 3점슛 성공 개수에서 1위(현재3505개)를 달리고 있다. 3점슛을 가장 많이 연속으로 성공시킨 경기에서도 1위(268경기), 2위(157경기)를 기록하게 됐다. 커리는 또한 단일 시즌 최다 3점슛 성공 기록(402개, 2015-16시즌)과 최다 3점슛 성공 시즌 리그 1위(7시즌)를 보유하고 있어 3점슛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NBA 역사상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은 같은 팀의 클레이 탐슨이 보유하고 있다. 탐슨은 2018년 10월 30일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3점슛 14개를 넣어 1위에 올랐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커리로 2016년 11월 8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상대로 3점슛 13개를 집어넣은 경기에서였다.

한편 비록 커리는 3점슛을 한 개도 넣지 못하고 이날 7득점에 그쳤지만, 대신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을 도왔다. 클레이 톰슨은 28득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에 힘 입어 팀은 118-114로 이겼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