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에 이어 이번엔 야마모토 요시노부(25)다. LA다저스가 야마모토와 계약에 임박했다.

‘MLB닷컴’을 비롯해 ‘디애슬레틱’, ‘ESPN’ 등 유수의 미국 언론은 22일(한국시간) “LA다저스가 야마모토와 3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계약을 마쳤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229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다.

계약 규모는 지난 197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웨인 갈랜드의 10년 계약을 넘어선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장 기간 계약이다. 금액 역시 투수 최고액이다. 종전 최고액은 2019년 12월 뉴욕 양키스가 투수 게릿 콜과 한 9년 3억2400만 달러다.

우완 야마모토는 지난 2016년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했다. 2019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뛰며 일본 정상급 투수에 올랐다. 178㎝ 단신이지만, 최고 159㎞ 강속구가 일품이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7시즌, 172경기(897이닝)를 뛰며 70승29패1세이브32홀드 평균자책점 1.82 삼진 922개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는 3년 연속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등 투수 4관왕을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했다. 국가대표로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과 2023 WBC 우승에 공헌했다.

LA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7억 달러에 계약한 데 이어 야마모토까지 영입하며 FA 시장 최대어를 모두 품게됐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