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마에스트라 이영애가 어머니 예수정을 떠나보냈다.

24일 방송된 tvN ‘마에스트라’ 6회는 20년 만에 만난 모녀 차세음(이영애 분)과 배정화(예수정 분)이 벗어날 수 없는 유전의 굴레에서 이별을 맞이했다.

이날 배정화는 더 한강필 오케스트라에 모습을 드러냈고 딸 차세음을 비롯해 그 자리에 있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중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배정화를 알아본 이들도 있었다.

배정화는 악장 이루나(황보름별 분) 손에 들린 바이올린을 보자 경기를 일으키며 딸의 손길도 강하게 뿌리치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혼절하고 말았다.

이 사단을 만든 남편 김필을 용서할 수 없던 차세음이 ‘바이올리니스트 배정화가 현재 희소병인 래밍턴 병을 투병 중이며 딸인 차세음 역시 유전될 가능성이 50%’라고 언론에 의도적으로 유출한 것이었다.

예상대로 모녀 아티스트인 배정화와 차세음의 유전병은 세간에서 화제가 됐다. 차세음은 이를 쿨하게 인정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포디움에서 내려오겠다”며 “자신은 아직 건강하고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다”고 가볍게 일축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숨겨온 비밀을 공개한 후에야 차세음은 비로소 엄마를 찾아갔다. 오랜만에 딸을 본 배정화는 “세음아, 보고 싶었어”라고 말해 세음의 눈물을 자극했다. 하지만 배정화의 발작이 시작되고 그는 비상벨을 누르려는 딸을 제지했다.

이어 포디움 위에 올라서는 차세음의 모습을 시작으로 심폐소생 중인 배정화의 상황이 브람스의 비장한 선율과 함께 울렸다. 차세음의 무대가 절정으로 치닫자 점차 옅어지던 배정화의 심장은 멈췄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tvN ‘마에스트라’는 5.3%(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방송된 JTBC ‘웰컴투 삼달리’는 7.9%(유료가구), KBS2 ‘고려 거란 전쟁’은 9.2%(전국가구)를 달성하며 신혜선, 지창욱의 막강한 ‘삼달리’ 조합을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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