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올해는 스플리터의 해다. 주인공은 야마모토.”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의 인기가 여전히 ‘핫’하다. 아직 단 하나의 공도 던지지 않은 투수. 기대감이 하늘을 찌른다. 주무기 스플리터가 핵심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9일 “선수와 감독, 단장과 임원, 스카우트 등에게 설문을 진행했다. 2024년 야구의 테마를 물었다. ‘스플리터의 해가 될 것’이라는 답변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스플리터는 올시즌을 바꿀 수 있다. 나아가 스포츠를 바꿀 수 있다. 시작점은 야마모토다. 그는 빅리그를 지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180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투수 최고액이다. 게릿 콜의 3억2400만 달러(약 4166억원)를 넘어섰다. 콜은 기간이 9년이다. 연평균으로는 여전히 콜이 위다. 대신 총액은 야마모토가 넘었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린다. 신장 178㎝로 큰 키는 아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키와 무관하게 구위는 폭발적이다.

주무기는 스플리터다. 수많은 일본 투수가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야마모토는 그중에서도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초대형 계약을 품을 수 있었던 이유다. 현지에서도 평가가 높다.

디 애슬레틱은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의 스플리터를 보유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당시 야마모토는 시속 90마일(약 144.8㎞)의 스플리터를 구사했다. 낙폭은 35인치(88.9㎝)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년 오타니가 중심에 선다. 올해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야마모토의 스플리터가 야구를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마모토는 단연 일본의 에이스다. 2021~2023년 3년간 18승-15승-16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1.39-1.68-1.21을 쐈다. 역대 두 번째 사와무라상 3연패.

화려한 타이틀을 안고 메이저리그로 간다. 호평 일색이다. 다저스로서도 반가운 부분이다. 선발이 부족한 상황. 야마모토가 날아줘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