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롯데 한동희(24)가 모교 후배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한동희는 지난 20일 모교 경남고등학교를 직접 찾았다. 그냥 가지 않았다. 1000만원 상당의 야구배트를 선물했다. 연말을 훈훈하게 보냈다.

올해만 한 것이 아니다. 매년 모교인 경남고를 포함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한동희는 추운 날씨에 훈련하고 있는 후배들을 격려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한동희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배트를 선물하게 됐다. 앞으로도 많은 후배와 프로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팬들께 죄송하다. 절치부심해서 내년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3시즌 108경기, 타율 0.223, 5홈런 32타점, OPS 0.583에 그쳤다. 데뷔 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밸런스가 무너지며 자기 타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수비에도 여파가 있었다.

2024년은 달라야 한다. 1월 미국으로 건너가 강정호와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손아섭이 2023년 완벽 부활하며 효과를 봤다. 한동희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