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국내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이 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2023 연말 결산, 올해의 키워드’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31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글로벌 불황으로 인한 경제 관심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이는 산업 분야와 개인 경제생활 관련 분야에 걸쳐 두루 나타났다.

산업 분야에서는 개인 투자가 일반화됨에 따라, 과거와 비교해 산업 및 기업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필요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 대부분이 공공요금뿐만 아니라 생계비에 대한 부담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 분야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언급량이 높았는데, 최근 5년 동안에만 89.2% 증가했다. 또한 교통비와 난방비에 대한 비율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반면 생활·문화 분야에서는 일상 흥미 요소와 관련된 관심사가 두드러졌다. 이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개인 문화생활이 넓혀진 결과로 파악됐다. ‘다이어트 챌린지’, ‘슬릭백 챌린지’가 유행했다. 또 ‘마라탕후루’와 같은 신조어가 등장했으며, 다음으로 어떤 중국 간식이 유행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또한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커져 관련 언급량도 크게 증가했으며, 주로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식도락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몇 년간 ‘이상기후’ 관련 언급량도 지속 상승했다. 특히 올해는 계절 특성에 맞지 않는 날씨 변화로 인해 1월 초강추위, 7월 폭우·폭염, 연말의 급격한 날씨 변화 등이 관심을 증폭시켰다.

‘인구절벽’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4050세대는 ‘저출산’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지적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소득 수준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꼽았다. 20대는 남녀의 정서적 대립, 30대는 출산에 대한 지원 정책을 문제점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 1월부터 이번달 초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카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엑스(트위터),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약 9억 건을 대상으로 이슈 및 연관 키워드를 변별해 분석한 결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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