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명=원성윤기자] 권한나(34·서울시청)가 여자 실업 핸드볼 H리그에서 역대 1호 통산 1300점 달성했다. 권한나는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는데 동료들의 도움으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 소감을 돌렸다.
서울시청은 14일 경기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광주도시공사를 30-23으로 이겼다. 서울은 3승 1무 1패(승점 7점)으로 2위에 올라섰다. 광주는 1승 1무 2패(승점 3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전반은 팽팽했다. 서울은 중거리 슛이 좋은 광주 김지현을 집중 마크했다. 광주는 작지만 움직임이 빠른 아이카(일본)가 게임을 조율했다.
서울은 초반 4-1로 앞섰다. 광주가 곧바로 따라갔다.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서로 1, 2점씩 주고 받았다. 1점 차 승부가 계속됐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전반 막판, 송지영 골에 힘입어 서울이 15-14로 앞서며 마쳤다.
광주는 후반에 김금순이 부상으로 빠진 게 뼈아팠다.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울은 빠른 돌파 좌우, 가운데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시도해 4골을 연달아 넣었다. 24-19로 5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광주가 범한 연속 실책을 서울 그대로 속공으로 연결, 27-20까지 달아났다. 이후 광주는 김금순을 다시 투입했지만, 결국 서울시청이 30-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 우빛나는 이날 7골 9어시스트를 기록해 경기 MVP로 선정됐다. 우빛나는 올해 득점 1위(42점)를 달리고 있다. 우빛나는 이날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득점왕이 영광스러운 자리라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꾸준히 열심히 해서 득점왕이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우빛나는 서울시청을 향해 “제가 서울시청에 입단(2020년)하고 나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적이 없어 아쉽다”며 “올해 팀 분위기나 선수들 기량으로는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