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첫사랑을 떠올렸다.

19일 유튜브 채널 ‘유병재’에는 ‘기억의 습작 - 조나단의 결제취소’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유병재는 조나단의 첫사랑과 통화하기에 앞서 “나단 씨가 굉장한 추억이 있더라. 솔직히 인기 많았는가”라고 물었다.

조나단은 “저는 그걸 물어보고 싶다. 이 친구한테”라며 “왜냐하면 저는 항상 남자애들과 어울려 다녔다. 이게 인기 많았던 건가?”라고 답했다.

조나단은 “근데 이 친구는 찾고 싶었다”라며 “초등학교 5, 6학년 때인가 이 친구가 나타난 거다. 저녁에 사귀어서 다음날 학교 등교 전에 헤어졌다”라고 짧은 시간 사귀었던 친구라고 고백했다.

조나단은 첫사랑에 대해 “되게 털털하고 그때는 동그래서 귀여웠다. 빨간색 동그란 안경을 썼다. 쓸 때도 있고 벗을 때도 있었다. 벗으면 눈이 되게 컸다. 공부도 잘 했었다. 구몬을 했는데 끝나고 운동장 안 가고 무조건 학원 가는 그런 친구였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제가 고백을 했는데 받아줬다. 얼마나 기뻤겠냐. 승인을 얻기 위해서 머리를 돌렸으니까”라며 “다음날 만날 때 애들한테 어떻게 얘기할까 고민하고 잠들었다. 진짜 행복한 잠을 잤다. 근데 일어났는데 ‘어 잘 잤어?’ 이렇게 해야 되는데 갑자기 긴 글이 있는 거다. ‘학업도 있고 뭐 이렇게 해가지고 만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해가지고 얘가 나한테 이렇게 해도 되나? 학교에서 볼 텐데. 나 그냥 아프다고 할까 그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씁쓸했던 기억을 고백했다.

이어진 통화에서 조나단의 첫사랑은 조나단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듣는다고 답했다. 그는 “전학 가고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유병재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라고 물었다. 조나단의 첫사랑은 “간호학과다. 국시가 2주 뒤에 있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조나단은 “나 예상했거든. 네가 뭔가 인류를 위해서 큰 일을 준비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