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ENA ‘모래에도 꽃이 핀다’(이하 ‘모래꽃’)에서 20년 전 범인이 김보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래꽃’은 24일 오유경(=오두식/이주명 분)이 놓은 덫에 제대로 걸린 진범이 주미란(김보라 분) 앞에 나타났다.

조석희(이주승 분)는 흰둥이 목줄이 자꾸 풀리는 걸 이상하게 여겨 이를 뒤쫓다가 저수지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오유경과 민현욱(윤종석 분)은 흰둥이 목줄을 풀어준 사람이 범인이라면 최칠성 휴대폰에 증거가 있을 것이란 확신과 함께 용의자가 태백 급 남자라는 증언도 더해졌다.

민현욱은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모호한 박필두(우현 분)인데다 20년 전 사건 기록 속 주철용(윤정일 분)의 마지막 목격자와 김백두(장동윤 분)가 흰둥이 집 앞에서 만난 사람도 모두 그라는 점은 의구심을 높였다.

오유경은 범인을 찾기 위해 소문을 역이용했다. 그는 주미란을 설득해 그가 20년 전 사건의 피해자 주철용의 딸이라는 것과 아버지 죽음을 밝힐 증거를 갖고 있다는 계획을 세운다. 진범은 주미란이 혼자 있는 틈을 타 카페에 나타났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주미란은 “미란아, 네가 가진 증거라는 게 뭐야?”라는 섬뜩한 목소리에 이상함을 감지했다.

한편 박필두는 김태백(최무성 분)을 찾아가 20년 전 자신의 증언으로 오준이 범인으로 몰린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에 김태백은 사람이 막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위로하며 오준에게서 주철용을 죽인 범인이 승부조작을 제안한 사람 같다고 들었다고 해 20년 전 사건이 현재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모래꽃’ 최종회는 방송사 사정으로 결방한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