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결혼식 사회를 봐줬던 SBS ‘8시 뉴스’ 김현우 앵커의 후배 사랑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by PDC 피디씨’에서 안현모의 퇴근길이 그려졌다. 지난해 11월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결혼 6년 만에 이혼한 안현모는 이후 주변인들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이혼 기사 나고 그러면서 내 결혼식에 축하하러 와주셨던 고마운 분들이 생각나서 연말에 사죄드리려는 마음으로 많이 만났다. 그런데 다들 ‘미안할 게 뭐가 있어’ 말씀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PD가 “특히 누가 가장 미안했냐”고 묻자 그는 “사회 봐준 SBS 선배께 너무 죄송했다”라면서 SBS ‘8시 뉴스’ 김현우 앵커를 언급했다. 김 앵커는 지난 2016년부터 ‘8시 뉴스’ 메인 앵커를 맡고 있다.
그는 “아끼는 후배라고 결혼식 사회를 봐주신 거라 너무 감사했었다. 원래는 ‘8시 뉴스’ 메인 앵커는 국회의원, 장관 부탁이라도 사회를 보면 안 된다. 그런데도 내 결혼식 사회를 봐주셔서 회사에서 한 소리 들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혼 기사 나기 전에 뵈려고 했는데 그 전에 기사가 나와버렸다. 선배께 ‘회사에서 한 소리 들으면서까지 어렵게 사회 봐주셨는데 어떡하냐. 너무 죄송하다’ 했더니 ‘아니야. 또 하면 또 부탁해’ 하시더라. 농담이라도 부담을 덜어주셨다”라며 미소 지었다.
안현모는 각계각층 다양한 지인이 많고 주변을 잘 챙기는 편이지만, 실상 극 내향형 인간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취미는 집에 가서 뻗어서 넷플릭스 보는 게 낙이다. 난 사실 늘 집에 가고 싶다. 집에 꿀단지 숨겨놓은 것도 아닌데. 사람 많으면 기 빨리는 스타일이다. 혼자 살 때도 집순이였고,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것도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다음 생애 태어나면 브로드웨이 댄서를 하고 싶다. 춤을 잘 춰서가 아니라 말을 안 해도 되는 일이니까. 몸으로 모든 걸 표현하는 그게 너무 멋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