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최강 빌런 김상중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리모컨이 고정됐다.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극본 이샘, 정명인·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8회에서는 주인공 조여화(이하늬 분)의 오빠를 죽인 빌런이 시아버지 석지성(김상중 분)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에서 호판부인 오난경(서이숙 분)은 여화에게 오빠와 관련된 사실을 일부러 흘려 석지성을 자극했다. 난경은 여화에게 선왕이 승하하던 날 몇 명의 금군이 사라졌고 그중 선왕의 은밀한 명을 받은 이가 여화의 오빠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지성이 이 상황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난경의 반격에 지성의 움직임도 거세졌다. 지성은 난경이 여화에게 말을 흘린 사실을 알게 되자, 여화에게 난경과 가까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지성이 조성후의 죽음을 지시한 일이 밝혀지면서 향후 심상치 않은 전개가 펼쳐질 것임을 예상케 했다.

지성의 악행과 별개로 자신의 존재를 가족들에게 숨긴 지성의 아들 석정(오의식 분)은 가족들과 연이어 스쳐 지나가면서 긴장감을 안겼다. 점미병을 사던 석정은 근처를 지나가던 모친 금옥(김미경 분)과 눈이 마주쳐 도망쳤고, 도망치던 와중에 또 다시 봉말댁(남미정 분)을 만나면서 줄행랑을 쳤다.

또한 명도각에서는 석정이 자신의 부인인 줄 모른 채 여화와 부딪쳤고, 그 가운데 석정이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도 공개 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방송 말미 여화는 오빠에 대해 알려주겠다는 쪽지를 보고 박윤학(이기우 분)이 부른 곳으로 갔다. 윤학은 발을 사이에 두고 여화로 분장한 활유(이우제 분)와 이야기를 시작했고, 물음에 대답하지 않아 발을 걷으려는 순간 여화가 나타나 그를 향해 칼을 겨누었다. 상황은 점점 극한으로 치달았고 연이어 수호까지 등장,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만남에 놀라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전날 1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까지 치솟은 시청률은 이날 12.6%로 소폭 하락했지만 주말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적수없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성이 여화의 오빠 조성후(박성우 분)를 제거하려 습격하던 과거 회상 장면은 순간 최고 14.9%까지 치솟았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