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대한항공이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13 21-25 25-23) 승리했다.

완승으로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56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55점)를 따돌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더불어 4연승으로 시즌 막바지에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무라드는 1세트에 잠시 교체로 들어왔을 뿐 사실상 경기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강했다. 공격, 수비 등 모든 면에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1세트부터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운영 아래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세트에만 임동혁이 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곽승석과 정지석, 그리고 김민재와 김규민까지 나란히 2득점씩을 책임졌다. 57.14%의 높은 리시브효율을 바탕으로 한선수가 다채로운 패턴으로 공격을 지휘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신호진과 레오가 4득점씩을 기록했으나 공격성공률에서 크게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2세트는 더 수월했다. 세트 초반 13-5로 8점 차까지 앞섰다. 대한항공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여러 선수가 득점을 분담했지만, OK금융그룹은 레오 외에는 다른 득점 루트가 살아나지 않았다. 레오마저 공격성공률이 40%대에 머물며 4득점에 그쳤다. 초반의 리드를 살린 대한항공은 여유롭게 2세트까지 잡아내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에는 OK금융그룹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대한항공은 1~2세트와 달리 범실을 남발하며 6-8로 뒤진 채로 초반을 시작했다. 세트 후반에는 임동혁의 공격이 연속으로 레오에 막혀 19-22 3점 차로 뒤졌고, 결국 3세트를 내줬다.

OK금융그룹 경기력이 살아난 가운데 대한항공은 4세트에도 접전을 벌였다. 3세트 후반 난조를 겪던 임동혁이 득점에 애를 먹자 한선수는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곽승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여기에 블로킹, 서브까지 살아나면서 세트 중반 15-11로 앞서 나갔다. 이후엔 경기 양상이 크게 바뀌지 않았고, 대한항공이 4세트에 경기를 끝냈다.

임동혁이 25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졌고, 정지석이 모처럼 활약하며 이번시즌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은 82%로 매우 높았다. 미들블로커 김민재도 속공으로만 10득점이나 기록했다. 여기에 곽승석까지 10득점으로 총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했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3위 OK금융그룹은 44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5위 삼성화재(42점), 6위 한국전력(41점)과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레오가 22득점으로 분전했고, 차지환과 신호진도 나란히 1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같은 시간 김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6 20-25 25-18 25-22) 승리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