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인터 마이애미 CF의 리오넬 메시(36)가 지난 4일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올스타와의 친선경기 ‘노쇼’ 사태에 대해 다시한번 해명했다.

19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인 ‘웨이보’(Weibo)를 통해서다.

메시는 “홍콩에서 경기 뒤 나는 많은 얘기를 읽고 들었다. 나는 이 비디오를 녹화하고 싶었다. 사실적 버전을 제공해 어느 누구도 거짓 이야기를 계속 읽을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웨이보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그 이유도 밝혔다.

“내가 정치적인 이유와 그리고 전혀 사실이 아닌 다른 많은 이유로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랬다면 일본이나 중국으로 가지 않았을 것이다. 내 (축구) 경력을 시작한 이래로, 나는 중국과 매우 긴밀하고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면서 메시는 “(내가 일본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내전근에 염증이 생겨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첫 경기에 뛸 수 없었다. (홍콩에서의) 두번째 경기에서는 잠깐 경기를 뛰려고 했는데 더 나빠졌다. 그리고 경기 전날, 훈련을 보러온 모든 사람들을 위해 훈련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며칠 후 조금 더 나아진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경기를 뛰고 다시 속도를 내야 했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모든 것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에서 잠시 경기를 치렀다”고 했다.

메시가 홍콩에서 노쇼 사태를 빚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7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와의 친선경기에서는 후반에 교체 투입돼 30분 가량 뛰면서 홍콩팬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앞서 그는 6일 도쿄 기자회견에서는 홍콩 노쇼 사태에 대해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지만, 홍콩 당국과 팬들의 분노는 잠재울 수 없었다.

이후 중국 당국은 3월18~26일 중국 본토에서 열기로 한 아르헨티나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취소한다고 강경하게 나왔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대표팀은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대표팀과, 베이징에서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맞붙기로 한 바 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