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두 시즌 연속 트레블이라는 전대미문의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지난 15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이 완료된 후 대회 우승을 예측하는 베팅 업체들이 배당률을 내놓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맨시티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bet365는 맨시티 우승에 2.87배를 책정했다. 8팀 중 가장 낮은 배당률이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우승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2위는 아스널로 6배를 기록했다. 맨시티와 차이가 크다. 레알 마드리드(7배), 바이에른 뮌헨(8배), 파리생제르맹(9배), 바르셀로나(11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3배), 그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6배)가 뒤를 이었다.

맨시티는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스페인의 거함이지만, 맨시티가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당장 이 경기 배당률만 봐도 레알 마드리드 승리가 2.8배, 맨시티 승리가 2.3배로 차이가 난다. 맨시티의 전력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베팅 업체 예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betway도 맨시티 우승에 2.87배를 걸었다. 배당률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예상 순서는 bet365와 같다.

맨시티는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번시즌에도 아직 세 개 대회 우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선두 아스널, 2위 리버풀과는 승점 1 차이다. 게다가 아직 10경기나 남아 있다. FA컵에서도 4강에 진출한 상태다.

현재로선 두 시즌 연속 트레블에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가장 어려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맨시티의 트레블 도전은 쉽게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