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원성윤 기자] SSG 선발투수 로버트 더거(29)가 5회말 4실점하며 한국 프로야구에서 아쉬운 데뷔전을 치렀다.
더거는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5이닝 4안타 2삼진 3볼넷 4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초, 한화 강타자 페라자를 상대로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2회는 삼자범퇴, 3회도 땅볼 삼진을 잡아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에도 페라자 채은성 노신환을 각각 유격수 땅볼, 우익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0-0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는 5회초에 갈렸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안치홍이 도루를 했으나, 포수 이지영 송구가 뒤로 빠지며 3루까지 진루했다.
문현빈을 볼넷으로 내주며 1사 주자 1,3루 상황이 됐다. 임종찬이 좌측을 가르는 타구를 쳤으나 유격수 박성환이 가까스로 막으며 아웃카운트 하나와 1실점을 바꿨다.
최재훈이 128㎞ 로우 슬라이더를 걷어치며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다시 주자 1,3루 상황. 최인호가 바깥으로 존을 벗어난 117㎞ 커브를 걷어올리며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더거 변화구가 위력적이지 않았다. 한화 타자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점수는 0-2.
위기는 계속됐다. 페라자가 볼넷으로 나간 뒤 최은성이 가운데로 몰린 146㎞ 투심 패스트볼을 당겨치며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0-4로 승부가 벌어졌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