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첼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첼시는 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전반 11분 만에 티아고 실바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32분 제이든 보글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21분노니 마두에케가 다시 앞서는 골을 넣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3분 올리버 맥버니에게 다시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첼시는 44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셰필드를 이겼다면 46점으로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9점)를 바짝 추격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현재 순위면 첼시의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이미 좌절됐고,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라도 나가려면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중요한 시기에 미끄러졌다.
셰필드는 심지어 리그 최하위다. 첼시 입장에서는 꼭 이기고 가야 하는 팀이었는데 발목을 잡혔다.
수비가 문제다. 첼시는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서 무려 52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권으로 가기엔 수비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심지어 최근 공식전 13경기에서 실점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로 국한해도 지난 1월13일 풀럼전이 마지막이다. 최근 9경기에서 21실점을 기록 중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기대를 받으며 첼시에 입성했으나 기대 이하의 지도력으로 실망을 안기고 있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