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조권이 개인 연애사를 처음으로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서 조권이 1년 전에 헤어진 오랜 연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조권은 2AM의 애절한 이별노래를 언급하며 “어릴 때 데뷔해서 연애 경험도 없었고 애절한 노래 가사의 의미를 잘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그냥 가정사를 생각하면서 불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제 나이가 서른여섯 되고 나도 사랑을 해봤으니까 그 노래가 다르게 다가온다”라면서 “난 한 사람을 오래 만났다. 그 사람이 가수 그만두고 외국 가서 살자고 하면 그렇게 할 수도 있겠더라”라고 말했다.

상대는 일반인이었고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오래 만났지만 1년 전쯤 헤어졌다고. 조권은 “헤어지고 나서 1년 동안 매일 편지를 썼다. 그걸 아는 사람 통해 전하기도 했다. 그 사람이 좋아하던 가수가 내한 공연을 하길래 표를 2장 보내 봤는데 반송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 사람 사는 동네로 가서 얼굴을 봤는데 느껴지더라. 마음이 식었다는 게. 그때 거짓말처럼 폭풍 같은 비가 내렸다”라면서 “사랑이 식는데 이유가 없더라. 그 몇 년의 추억이 이별 앞에 공중분해 됐다. 무릎도 꿇어봤는데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