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이웅희 기자] 부산 KCC가 홈에서 원주 DB를 꺾고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진출까지 1승을 남겨놓게 됐다.

KCC는 19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102–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 나갔다.

최준용이 3점슛 2개 포함 25점을 넣었고, 라건아도 2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허웅은 1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송교창도 10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발목부상을 당했던 알리제 드숀 존슨도 복귀해 10분 가까이 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1쿼터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 32-31로 맞선 KCC는 2쿼터 최준용과 라건아, 허웅이 나란히 5점씩 넣으며 57-51로 앞섰다. 승부는 사실상 3쿼터에 갈렸다. 리바운드에서 12-6 우위를 점한 KCC는 라건아와 최준용이 각각 8점, 7점씩 넣었고, 83-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DB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KCC는 완승을 완성했다.

DB는 김종규의 5반칙 퇴장 속에 제공권에서 밀렸다. 김종규(4점 2리바운드)는 11분 6초만 뛰고 파울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디드릭 로슨이 3점슛 4개 포함 25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이선 알바노는 18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강상재(4점 6리바운드)가 3점슛 4개를 모두 놓치는 등 슛감이 살아나지 않았다.

두 팀의 4차전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