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윤다훈이 미혼부 사실을 고백한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기러기 아빠 7년 차 윤다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윤다훈은 “군 복무 시절 얻은 큰딸을 홀로 키우다 2007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해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현재 아내와 두 딸 모두 캐나다로 떠나 7년째 기러기 아빠로 생활 중이다. 애가 빨리 큰다. 아직도 엄마인 게 안 믿긴다”고 말했다.
이어 ‘세 친구’의 주역 이동건이 윤다훈 집을 방문했다. 윤다훈은 “큰딸이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다. ‘세 친구’를 하면서 기자회견에서 딸 공개를 해버리게 됐다”며 “그때 당시 ‘세 친구’가 너무 잘 가고 있었는데, 나 때문에 위기가 왔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미혼이었고 극 중 노총각 바람둥이 역할이었는데 딸 존재가 밝혀지면 역할이 힘들 것 같았다. 당시 하차하는 걸로 하고 기자회견을 했는데 난리가 났다. 혼자 미혼부로 키워왔기에 멋진 아빠라는 등 예상과는 다르게 격려의 반응이 나왔다. 지금까지도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을 공개한 뒤에 손 붙잡고 다니면서 스티커 사진 찍고, 옷 사러 가고 너무 울컥했다. 정말 좋았다. 처음으로 아빠 노릇을 시작한 게 그때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