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 이성규, 4월초 정상 훈련 가능
귀중한 우타 거포 자원, 장기 이탈 피했다
‘쇄골 골절’ 박진우, 23일 수술→재활 6개월
박진만 감독 “기대 많이 했는데, 아쉽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에서 하루 만에 부상자 두 명이 나왔다. 한 명은 불행 중 다행이다. 한 명은 ‘비극’이다. 삼성 ‘우타 거포’ 이성규(33)와 ‘유망주 포수’ 박진우(23) 얘기다.
삼섬 박진만 감독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시범경기 KIA전에 앞서 “이성규는 코뼈 골절이다. 부러진 뼈를 맞추는 수술을 받는다. 일주일 정도 안정이 필요하다. 4월초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진우는 쇄골 골절이다. 안 좋게 부러졌다. 오늘(23일) 수술하고, 재활은 6개월이다. 오래 걸린다. 올시즌은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규는 전날 LG와 경기에서 5회말 안타로 출루한 구자욱 대주자로 들어갔다. 르윈 디아즈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최형우 타석에서 LG 투수 배재준이 던진 견제구에 얼굴을 그대로 맞았다.
한참 고통을 호소한 후 스스로 일어나 걸어서 내려오기는 했다.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응급실에 이비인후과 의사가 부족해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하루가 지난 23일 결과가 나왔다. 코뼈 골절이다.

그나마 장기 이탈은 피했다는 점은 반갑다. 고절 부위를 수술로 고정한 후 일주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 4월초 정도면 훈련할 수 있다. 아주 길게 빠지지 않아도 된다. 팀에 귀한 ‘오른손 거포’다. 삼성으로서는 한숨 크게 돌렸다.
문제는 다른 쪽이다. 포수 유망주 박진우가 시즌을 사실상 접었다.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1라운드 지명자다. 육성선수 신분이었고, 2025시즌 정식선수가 됐다.

퓨처스에서 담금질 시간을 보냈다. 2026시즌 스프링캠프부터 박진만 감독 눈에 들었다. 시범경기 8경기 출전했다.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전은 어렵지만, 미래 자원으로서 잘 키우고자 했다.
하필 다쳤다. 전날 LG전이다. 7회초 교체로 들어가 마스크를 썼다. 9회초 문제가 발생했다. 1사 1루 상황. 투수는 홍승원, 타자는 LG 강민균이다. 카운트 0-2에서 3구째 속구를 던졌고, 강민균이 배트를 냈으나 파울이다.
이 타구가 배트를 맞고 박진우의 오른쪽 쇄골 쪽을 때렸다. 박진우는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하필 포수 장비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에 맞았다. 교체다. 검진 결과 골절상 진단이 나왔다.

불운이다. 2025년 7월26일 정식 선수가 됐고, 7월29일 1군에 올라왔다. 교체로 경기에도 나섰다. 대전 한화전이다. 9회말 수비에서 한화 채은성과 홈에서 충돌했다. 손가락이 꺾였다.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이 끝나고 말았다. 2026년은 시작도 하기 전에 부상이 닥쳤다.
박 감독은 “기대 많이 한 선수다. 지난시즌에도 1군 등록한 날 다쳤다. 올해 수비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다. 기대를 걸었다. 지금 상황이라면 올시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