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유다연 기자] NC 내야수 김주원(22)이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렸다.
김주원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우월 아치를 그렸다. 시즌 4호다.
0-0으로 팽팽했던 2회초 2사 1루에서 김주원은 키움 선발 하영민의 3구째 시속 143㎞ 속구를 받아쳤다. 스트라이크존 하단으로 떨어지는 다소 낮은 공이었지만 밸런스를 잃지 않고 잡아당겼다. NC가 단숨에 2-0으로 앞서가는 선제포였다.
맞자마자 넘어갔다는 걸 알 수 있는 비거리 130m 대형홈런이었다. 발사각은 29.6도, 타구 속도는 시속 162㎞로 이상적이었다.
김주원은 데뷔 첫 해인 2021년부터 1군 출장 기회를 잡았다. 노진혁이 프리에이전트(FA)로 롯데로 향한 지난해부터 NC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발탁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올시즌 타율 0.208(130타수 27안타)을 기록하며 고민이 많았다. ‘삭발’까지 하며 절치부심했던 김주원이 11일만에 홈런포를 쏘아오리며 반등을 암시했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