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이 대표로 있었던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반박한 가운데, 일부 해명에 대해 재반박이 나왔다.

24일 강형욱은 그의 아내 수잔 엘더와 함께 여러 의혹들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영상을 올렸다. 이 중 전 직원들에게 ‘벌레’, ‘기어라’ 등 폭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제가 쓰는 화법이 아니다. 저는 ‘벌레’ ‘기어라’ 같은 말을 하지 않는다. 욕도 잘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훈련을 하다 보면 돌발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훈련사들에게 ‘조심하라’고 큰소리친 적은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강형욱 씨가) 욕을 안 했다고 하는데 훈련사들을 다 잡고 ‘정말 한 번도 욕을 안했냐’고 물어보면 한 번도 안했다고 대답하는 훈련사는 없을 것”이라며 “나는 아주 심한 욕설을 들었다. 또한 주변 직원들에게, 견주들에게 하는 욕설도 들었다”고 했다.

이어 “‘벌레만도 못하다’는 얘기를 안 하셨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들은 직원을 그 얘기를 들고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 했다. 주변에도 그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며 “어떻게 폭언을 들었는지 다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형욱이 고정 출연하는 KBS2 ‘개는 훌륭하다’는 강형욱의 논란 이후 2주째 결방을 결정한 상태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