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덱스가 스위스 출국을 앞두고 사라진 여권을 찾느라 진땀을 뺐다.

10일 유튜브 채널 ‘덱스 101’에서 ‘스위스 여행 가는데 여권이 없다... (with 이시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인천공항 구석에서 쭈그린 채 등장한 덱스는 “어제 해외 출장 갔다가 복귀했다. 어제 입은 바지에 여권을 넣어둔 것 같다. 그런데 그 옷을 반납했다”라며 황당함에 웃음을 터뜨렸다.

여권 잃어버린 채널주 덱스가 공항을 달리는 가운데, 동행인 이시언은 덱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스위스로 가는 항공편이 하루에 얼마 안 되는 걸로 안다. 일부러 그러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덱스는 “황당하면서도 내가 너무 괴물인 게 ‘유튜브 각 나왔다’ 했다”라며 긴급 여권을 신청하려다 포기했다. 한참 만에 공항에서 덱스와 상봉한 이시언은 “웃음이 나와? 이 미친 X아. 어떡할 거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덱스 회사 직원이 여권을 뒤지러 간 가운데 두 사람은 짐을 부치러 이동했다. 다행히 여권을 찾은 직원이 공항으로 이동했고, 사전에 모바일 체크인을 마친 덱스는 공항 로비에서 게이트까지 폭풍 질주를 준비했다.

초조한 얼굴로 직원을 기다리던 덱스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이시언에게 사과 영상까지 남겼다. 이시언은 “내가 지금 덱스 짐까지 다 가져가는데 안 오면 이거 진짜. 스펙터클 하네. 이건 ‘태계일주’에서도 나올 수 없는 바이브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다행히 제때 도착한 직원에게 여권을 전달받은 덱스는 신난 댕댕이 모드로 달려 출발 10분 전 게이트 앞에 도착했다. 위기는 있었지만 럭키하게 탑승한 덱스는 대한항공 좌석 업그레이드로 퍼스트 클래스까지 착석했다.

무사히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 도착한 둘은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숙소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하지만 운 좋게 탄 기차는 반대 방향이었고, 결국 중간에 내려 다른 기차에 올라 처음 기차를 탔던 곳으로 돌아왔다.

‘길치’ DNA에 발목이 잡힌 둘은 이후에도 몇 차례 기차 타기에 거듭 실패, 밤 9시가 넘어서야 숙소에 체크인해 파란만장한 스위스 여행을 예고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