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솔로포’만 6개가 터졌다. 엎치락뒤치락 대접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9회말 NC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이 끝내기 투런포를 꽂으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NC는 15일 창원 삼성과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박시원이 시즌 첫 안타를 솔로 아치로 그렸고, 손아섭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2500안타’와 함께 추격의 솔로 홈런을 완성했다. 데이비슨은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에 이어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 NC가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2회말 2사 후 서호철이 중전 안타, 김휘집이 볼넷을 얻어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김형준이 적시타를 쳐 귀중한 타점을 안겼다.

1점 차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6회초 삼성이 이성규-이재현-구자욱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1호’ 백투백투백 홈런이다.

1-3으로 뒤진 NC는 6회말 대타 박시원이 추격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시원은 2사 주자 없는 타석에 올라 삼성 김대우의 6구째 134㎞ 속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첫 안타이자, 홈런이다.

7회초 또 다시 실점해 2-4가 된 상황. NC는 7회말 손아섭이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리그 역대 두 번째 2500안타 주인공이 됐다. 이후 데이비슨의 동점 솔로 홈런까지 나오면서 승부는 4-4 원점. 9회말 박건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타석에 선 데이비슨이 삼성 양현의 5구째 131㎞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끝내기 2점 홈런으로 6-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NC 선발투수 카일 하트는 5이닝 7안타 6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배재환 한재승 김영규 김재열 이용찬으로 이어지는 NC 불펜이 삼성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