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 기자] 두산이 NC에 승리하며 홈 3연전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비록 팀이 패배하긴 했지만 NC 손아섭은 2505안타를 때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경신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이날 알칸타라는 7이닝 동안 볼넷없이 4안타 5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적었다. 최고 구속 153㎞ 속구와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NC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총 투구 수 94개 중 스트라이크가 72개로 날카로운 제구력도 뽐냈다. 이날 승리로 알칸타라는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타선도 일찌감치 득점하며 알칸타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3회말 깨졌다. 선두 타자 김기연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조수행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정수빈이 우중간 2루타로 1사 2·3루 득점기회를 잡았다.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1사 만루, 헨리 라모스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1사 만루 득점 찬스에서 김재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안겨 2-0이 됐다.

2-0으로 앞선 두산은 김강률과 이병헌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책임졌고, 김택연이 9회 나서 1이닝을 실점없이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NC는 손아섭이 2505안타를 쓰며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지만 팀은 패배했다. NC 선발 신민혁은 7이닝 4안타 2사사구 2삼진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