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 기자] FC서울이 강원FC를 잡고 2연승을 내달렸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24를 쌓은 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3)를 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 입성한 린가드의 데뷔골이 터짐과 동시에 승리까지 챙기면서 2연승으로 활짝 웃었다. 또 직전 수원FC와의 홈경기 3-0 승리에 이어 2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반면 직전 경기 퇴장으로 벤치에 앉지 못한 윤정환 감독의 강원은 직전 김천 상무에 2-3으로 패한 뒤 이날까지 2연패를 떠안았다.
치고받았다. 강원은 측면의 양민혁과 최전방의 야고, 이상헌을 내세웠다. 서울은 높은 위치에서 강원을 압박, 기회를 노렸다.
서울은 전반 35분 박성훈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노골이 선언됐다. 전반 3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한승규가 문전에서 받아 슛을 때렸는데 이광연이 쳐냈다.
강원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7분 황문기가 윌리안으로부터 볼을 탈취했다. 야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받았지만 서울 수비수가 뒤에서 먼저 끊어냈다.
초반부터 몰아붙인 서울이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후반 8분 한승규의 침투 패스를 받고 절묘하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아들어가던 최준을 강원의 김대우가 저지하려다 잡아 끌었다. 주심은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후바 10분 골망을 흔들면서 고대하던 K리그 데뷔골을 작성했다.
이후 주도권 다툼이 치열했는데 강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9분 황문기의의 중거리 슛은 오른쪽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36분 중원 뒤쪽에서 넘어온 롱볼을 임상협이 받아 페널티 박스 안까지 끌고가 슛을 때렸지만 이광연이 몸날려 막아냈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후반 28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승규가 문전을 향해 툭 차 올린 크로스를 류재문이 달려들어 머리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올린 서울이 더욱 몰아붙이면서 쐐기골을 노렸다.
여유가 생긴 서울은 후반 40분 강성진을 빼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영입한 호날두를 투입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