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라인야후의 지분을 두고 일본 정부의 압박을 받아온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서로 눈치만 보던 정부도 네이버의 자율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라인야후 모회사 A홀딩스 지분 변화와 관련해 “단기적으로는 없다”라고 말했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지분 50대50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메신저 앱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의 모회사다.
이날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단기적으로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것이냐’고 묻는 말에 최 대표는 “단기적으로 매각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자본 관계 재검토 등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를 압박하면서 네이버의 경영권 박탈을 지속 요구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6월28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재발방지책 및 진척 상황’ 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1일에는 이에 대한 방안 등을 포함해 단기적으로 자본관계 재검토와 현재 결정하기 곤란한 상황을 전하며 네이버와의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도 네이버의 입장을 존중하는 가운데, 네이버 측이 어떠한 불리한 처분이나 외부의 압력 없이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하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저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네이버를 포함한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투자와 관련해 부당하고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라며 “앞으로 일본 측과 필요한 소통을 계속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최 대표는 장기적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기적’만 강조할 뿐 “기업이 중장기적 전략을 결정하는데 (지금) 논하기 어렵다”라며 가장 중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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