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패 끝 2연승’ SSG, 키움전 위닝시리즈

불펜진 무실점 릴레이로 재역전승 완성

‘627일’ 최정, 4안타…전의산 동점 적시타

이 감독 “필승조, 연이틀 자신감 얻었다”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우리 필승조가 자신감을 얻었다.”

13연패 끝에 찾아온 2연승이다. 기세를 끌어올린 SSG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고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숭용(55) 감독은 “선수단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 덕분”이라며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속 루징시리즈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모처럼 위닝시리즈까지 챙겼다. 선발이 크게 흔들렸지만 불펜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타선 역시 선제 홈런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마운드는 불안했다.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최민준은 이날 3.1이닝 5안타(1홈런) 3볼넷 4삼진 6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최근 등판 성적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불펜은 달랐다. 전영준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급한 불을 껐고, 이후 이로운-노경은-김민-조병현으로 이어진 필승조가 연이틀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7회초 노경은이 2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과 땅볼을 유도해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고, 마무리 조병현도 세 타자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그동안 불펜진을 믿고 기다렸던 사령탑도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마운드에서 필승조가 무실점 투구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며 “이틀 동안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신구 조화가 돋보였다. 부상 복귀 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최정은 4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정의 4안타 경기는 2024년 9월15일 문학 삼성전 이후 627일 만이다. 최근 전역한 전의산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비교적 베테랑 의존도가 높은 SSG로서는 반가운 수확이다. 이 감독은 “팀의 레전드인 정이가 4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며 “팀의 미래인 의산이가 중요한 순간 동점 적시타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갑작스러운 비로 약 30분간 중단됐다. 이 감독은 “경기 중 비가 내려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끈질기게 플레이해줬다”며 “궂은 날씨에도 마지막까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주말 3연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