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에진 기자] 김천 상무가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

김천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상황은 정반대다. 김천은 승점 39로 울산HD(승점 38)과 포항 스틸러스(승점 37)를 제치고 선두에 안착했다. 시즌내내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말년 병장들이 나가고, 신병들이 들어오는 6월달에도 4승1패로 호성적을 거뒀다.

김천에 6월은 스쿼드가 ‘확’ 바뀌는 시기다. 김현욱과 이중민, 원두재 등의 7기 선수들이 말년 휴가를 나갔고, 지난 4월 입대한 신병들이 팀에 합류했다. 일부 병장들은 휴가를 반납하면서 6월 몇 경기를 소화했는데, 마지막까지 팀에 남아 있던 골키퍼 김준홍이 지난달 29일 대구FC전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면서 이제 정말로 모든 병장들이 팀을 떠났다.

기존의 8기와 9기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려, ‘조직력’ 우려가 있지만 빗나갔다. 이동경과 박대원, 오인표, 박상혁 등이 팀에 자연스레 녹아들고 있다. 박상혁은 김천 유니폼을 입고 치른 데뷔전인 대구전에서 골맛까지 보면서 기분 좋은 신호탄을 쐈다. 여기에 유강현과 최기윤, 박승욱 등의 8기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반면 인천은 위태롭다. 7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5월18일 대전 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은 때다. 이후 승리 없이 3무4패로 승점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3연패를 떠안으면서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제르소와 이명주가 돌아오기 전까지 승점 관리를 확실하게 해야 하는 인천이다. 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줄 기회가 있었지만, 영입 없이 기존의 선수단으로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양 팀의 올시즌 맞대결에서는 김천 김대원과 이영준, 인천 무고사와 제르소가 나란히 연속포를 가동하면서 2-2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천은 선두 수성, 인천은 연패 탈출의 다른 목표로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이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