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성범죄 등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의 프랑스 목격담이 전해졌다.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준영이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클럽에서 찍힌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 가수의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글쓴이는 “승리와 버닝썬 스캔들에 연루된 정준영을 리옹에서 만났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 A씨는 “친구들이 클럽에서 저녁을 보내고 싶어 했기 때문에 나도 따라갔다”며 “이때 한 남자가 다가와 자신이 술을 마시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남성이 정준영과 닮았다고 생각한 A씨는 “정준영이 한국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실수해서 그 사람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그의 팔에 있는 문신을 외우고, 그의 이름을 물었다”고 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이름을 “준(Jun)”이라고만 말해줬다고 한다.
A씨는 남성에게 인스타그램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고, 하지만 인터넷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사진만 찍고 “나중에 팔로우하겠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떠났다고 했다.
A씨는 “몇 분 후 다른 한국인 남성이 우리에게 다가와 ‘저 남자를 아느냐’고 물었다. 그가 한국에서 아주 유명한 가수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정준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멀리서 정준영을 지켜봤다. 그가 여자를 꼬시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그녀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레스토랑을 오픈하려다 버닝썬 파문 등에 휘말리면서 무산된 바 있다.
A씨는 “특히 여자분들은 주의하라. 그는 현재 리옹에 있다”며 “그가 여전히 여자와 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지만 문제가 생길까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본명도 말하지 않고, 너무 평범해 보였다”며 “제 트윗이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쁘고 후회는 없다”고 했다.
이후 A씨의 글이 화제가 되자 A씨는 정준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사진 속 정준영은 머리와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미소 짓고 있다.
한편 정준영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2019년 3월 구속기소 됐다. 징역 5년을 선고받아 지난 3월 출소했다.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