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키움에서 방출된 예진원(25)이 호랑이 굴에 들어갔다.
KIA는 17일 ‘웨이버공시된 외야수 예진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신인 2차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예진원은 올해까지 KBO리그 117경기를 소화했다. 2021년에는 데뷔 첫홈런을 때려내는 등 52경기에 출전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경남고 시절 이주형(키움), 노시환(한화) 등과 타격 재능이 빼어난 선수로 평가됐다.
신인시절에는 퓨처스리그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로 가능성을 입증했고, 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의무도 소화하는 등 미래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1군에서는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9일 웨이버공시됐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74경기에 출전해 15홈런 118타점 타율 0.290에 4할을 웃도는 장타율(0.402)을 과시한 만큼 KAI에 부족한 왼손 외야수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KIA 역시 “예진원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외야 선수층 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