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연구원(원장 현진권)은 지난 7월 17일(수) 13시 30분 인천연구원에서 “글로벌 강원은 동해권에서 : 인천 송도를 배운다”를 주제로 인천연구원과 공동으로 제29회 강원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도시를 비전으로 하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글로벌 도시로서 기능하고 있는 인천(송도)의 교류협력을 위한 방안으로 마련되었다. 세미나에는 양 기관의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연구원의 김충재 연구위원이 ‘강원 동해안의 글로벌 도시 잠재성’을, 인천연구원의 기윤환 선임연구위원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했고, 강원연구원의 조용호 객원연구위원과 인천연구원의 윤석진 연구위원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김충재 연구위원은 강원특별자치도가 비전으로 하고 있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의 의미에 대해 소개하고, 강원 동해안의 글로벌 해양도시 잠재성, 인천 송도 글로벌 도시의 현황과 특징, 그리고 향후 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발표하였다. 강원 동해안의 글로벌 도시 잠재성으로 글로벌 도시 및 글로벌 해양도시의 기반 시설인 국제공항, 국가항만, 명산 등 매력물 보유,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 대폭 개선, 신항만 건설로 해운, 항만물류 기반 확충, 항만형 자유무역지역, 항만배후단지 등 지정 추진,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강원경제자유구역 등을 제시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부축 중심의 경제산업 발전을 동서축으로의 전환하기 위한 과제, 배후시장인 환동해안권 및 환태평양권으로 적극적 진출, 이를 위한 강원특별자치도와 인천의 협력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인천연구원 기윤환 선임연구위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최근 인천의 성장을 주도했고, 특히, 송도는 의약품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앵커기업으로서 국내 대기업이 입주하면서, 많은 기업이 집적되는 계기가 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외국교육기관으로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이 입주해있고, 국내 대학들도 집적되고 있어 글로벌 인재 육성의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산업의 육성뿐만 아니라 정주여건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인구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지역경제 측면에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방세 세수 증가 등 많은 긍정적 효과를 나태내고 있지만, 부동산 개발에서 기업유치 중심으로의 전환, 통합적 외자유치 시스템 구축, 전문인력 체계 구축 및 외국인 정주지원 등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토론에서 조용호 객원연구위원은 경제자유구역 제도의 규제와 절차 등 정부 권한에 대한 특례화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윤석진 연구위원은 글로벌 도시의 특징을 교통물류의 고도화, 제조역량, 생산자 서비스(교육, 금융 등), 투자 및 무역자유도 등으로 요약하고, 이러한 부분의 역량 강화 필요성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해양자원 활용과 스토리화, 공항경제권 조성 등이 필요하고, 천연물 바이오산업, 수산가공식품산업 등은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육성 필요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양 기관의 원장은 이번 세미나의 의미를 평가하고, 향후 두 기관이 세미나 개최 등 지속적인 교류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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