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4타석’ 사이클링히트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KIA 내야수 김도영(21)이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서 ‘사이클링히트’를 폭발시켰다. KBO리그 역대 31호다.

1회말 1사 1,2루에서 좌전 내야 안타로 출발한 김도영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다.

백미는 5회말 1사 후 나온 3루타다. 김도영은 NC 선발 카스티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 3루타를 뽑아냈다.

‘사이클링히트’까지 홈런만 남은 상황. 그마저도 해냈다. 6회말 1사 1루에서 NC 배재환의 5구째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아름다운 아치를 그리며 김도영이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한 순간이다.

역대 최초 4타석(최소 타석) 만의 ‘사이클링히트’이기도 하다. ‘단타-2루타-3루타-홈런’ 순으로 치는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로는 역대 2호다.

올시즌 타격감이 가장 뜨거운 김도영이 이렇게 또 하나의 역사를 세웠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48, 24홈런, 2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42로 대활약하고 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