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AI를 적용하고 음향 기능을 대폭 강화한 사운드바 폼팩터 기반 셋톱박스 ‘사운드바 블랙2’를 선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영화관 수준의 몰입도 높은 콘텐츠 시청 환경을 구축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운드바 블랙은 2021년 출시한 제품으로, 글로벌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동시 지원하는 사운드바형 셋톱박스다.

신제품은 △풍성한 입체음향을 제공하는 ‘빔포밍 서라운드 사운드’ △AI 기반 공간 맞춤 음향 △고객 취향에 맞게 음역을 조절하는 ‘사용자 이퀄라이저’ △블루투스로 연결된 헤드셋과 이어폰을 통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지원 등 신규 기능을 탑재했다.

먼저 JBL과 협업으로 ‘빔포밍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을 적용, 보다 풍성한 입체음향을 제공한다. 이는 어레이(Array) 스피커 시스템과 몰입형 DSP(디지털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장착해 선명한 지향성을 형성하고, 사운드의 정확한 측벽 반사를 생성해 별도 스피커가 없이 넓은 공간감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3차원 공간에 사운드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배치해, 실제와 같은 사운드를 전달하는 기존 사운드바 블랙의 ‘돌비 애트모스’ 음향 기술을 더했다. 특정 방향으로 사운드를 집중시켜 선명도와 공간감을 향상하는 ‘빔포밍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도 포함해 보다 웅장한 입체 사운드와 몰입감을 지원한다.

특히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AI 기반 ‘공간 맞춤 음향’ 기능을 추가했다. 내장 마이크를 이용해 공간의 음향 특성을 분석하고, AI를 기반으로 고객 시청환경에 최적화된 서라운드 사운드로 자동 튜닝한다.

제품은 현존 자석 중 가장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을 활용한 총 8개의 스피커를 통해 보다 강한 출력을 제공한다. 별도 서브 우퍼 없이 중저음 주파수 대역 범위를 다루는 ‘미드레인지 스피커’와 층간 소음을 최소화하며 저음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물 ‘리플렉스 포트’를 조합했다.

◇ 국내 통신사 중 유일, AI 기반 공간 음향 특성 분석

또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저음, 중음, 고음역대를 각 7단계로 나눠, 고객 취향에 따라 맞춤 조절 가능한 ‘사용자 이퀄라이저’ 기능과 사운드 분석 후 등장인물의 목소리만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돌비 다이얼로그 인핸서’ 기능이 있다.

셋톱박스의 처리 속도를 실험한 결과, RAM을 기존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해 서비스 시작 시간과 앱 실행 시간이 20% 이상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외관은 가로 길이 기준 기존 105㎝에서 81㎝로 20% 이상 작아졌다. 엣지를 강조한 블랙 외관에 메탈릭 실버 데코라인을 적용하고, 침수에 강한 터치 버튼과 아노다이징 기법의 상향 스피커 그릴, 고급 패브릭 소재 사용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사운드바 블랙2의 프리미엄 디자인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4’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제품은 U+tv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기 임대료는 월 8800원(VAT 포함, 3년 약정 기준)이며, 벽걸이 설치를 위한 월마운트 브라켓도 기본 제공한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니버스그룹장은 “팬데믹 이후 영화관 대신 집에서 VOD나 OTT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는 만큼, 사운드바 블랙의 만족도도 일반형 셋톱박스보다 높다”라며 “이번에 음질과 화질이 더욱 강화된 사운드바 블랙2를 통해 보다 몰입감 높은 콘텐츠 시청 경험을 즐길 수 있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