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황선우(21·강원도청)가 자유형 100m를 포기한 가운데 준결승 경기에서 판잔러(중국)가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판잔러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2조 레이스에서 47초21을 기록했다.

50m를 22초69로 통과했다. 나머지 50m도 역영을 선보였다. 레이스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1위로 마쳤다. 1~2조 전체 성적을 합쳐도 1위다.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다.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46초80으로 세계 신기록을 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황선우와 대결은 없었다. 기본적으로 둘은 절친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황선우는 “판잔러는 말 잘 듣는 착한 동생”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실 황선우도 예선 전체 16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계영 800m에 전념하기 위해 과감하게 자유형 100m를 포기했다. 두 종목 사이 시간이 두 시간이 채 안 된다.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기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800m 계영에 ‘올인’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