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시군 51세 이상 1천605명…6개 지정의료기관서 진료
근골격계 질병·방사선촬영·골밀도 측정 등 검진비 90% 지원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라남도는 51세 이상 여성어업인(197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 관리를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여성어업인 특화건강검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여성어업인 특화건강검진은 근골격계에 부담이 많이 가는 맨손, 나잠어업에 주로 종사해 남성 어업인보다 작업질환 유병률이 높은 여성어업인을 대상으로 검진비의 90%를 보조해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검진은 6대 근골격계 질병, 방사선 촬영(요추·무릎·손), 골밀도 측정, 의사 신체 진찰과 기능평가, 혈액검사, 청력검사 등이 포함돼 건강검진 후 의사 상담을 받고 사후관리까지 집중 관리하도록 구성됐다.
전남도는 2023년 4개 시군 시범사업을 실시, 올해 본격적인 여성어업인 특화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11개 시군 1천605명을 확정하고 지정의료기관 6개소를 통해 진료를 실시한다.
특히 병원 접근성이 어려워 진료를 받기 힘든 대상자를 위해 광주에 있는 소망 하나로병원과 여러차례 협의를 거쳐 이동버스 이용 검진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지정병원도 확대하고 있다.
검진을 바라는 여성어업인은 주소지 관할 시군 읍면사무소나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선정된 대상자는 특화건강검진 지정 의료기관인 목포시 다윗365내과 재활의학과 의원, 여수중앙병원, 완도대성병원 금일마취통증의학과, 진도한국병원, (의)영성의료재단 고흥종합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검진비의 10%를 납부하면 된다.
전남도는 검진을 희망하는 대상자가 건강검진을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대상자에게 주기적으로 일괄 문자 발송을 하는 등 많은 여성어업인이 혜택을 받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김현미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여성어업인이 건강검진을 통해 더 건강하게 어업에 종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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