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현대모비스 가드 서명진(25·188㎝)이 무릎 부상을 딛고 돌아왔다. 2024~2025시즌 건강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서명진은 지난시즌 초반인 10월말 왼 무릎 전방 십자 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단 4경기만 뛰고 수술, 재활에 들어갔다. 힘든 시기를 거쳐 다시 뛰고 있는 서명진은 “다시 몸상태와 경기체력을 끌어 올리고 있어 힘들지만 이렇게 뛸 수 있다는 게 진짜 좋다”면서 “코트들 떠나 팀 동료들과 떨어져 있었더니 힘든 훈련을 하더라도 행복하다”며 미소지었다.

이를 악물고 재활한 덕분에 빠르게 복귀한 서명진은 훈련, 연습경기 출전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서)명진이는 몸상태를 체크하며 뛰고 있다. 트레이너 파트와도 항상 얘기하며 시즌을 준비시키고 있다. 절대 무리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FA컵대회 때도 조금씩만 투입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명진도 “차근차근 몸을 만들고 있다. 훈련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소화하고 있다. 불안한 느낌을 지워야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도 서명진의 건강한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박무빈, 미구엘 안드레 옥존, 김지완에 한호빈까지 가세한 앞선에 서명진까지 돌아오면 운용 폭을 더 넓힐 수 있다. 서명진은 “(김)지완이형과는 함께 뛰었고, (박)무빈이도 컵대회 때 잠깐 뛴 적 있다. 옥존과는 같이 뛰지 못했는데 호흡을 맞춰보고 있다”면서 “선수가 많으면 팀 입장에선 좋을 수밖에 없다. 서로 도와주며 단점을 메울 수 있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두고 있는 서명진은 “FA보다 건강한 서명진으로 돌아오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열심히 훈련하고, 보강 운동을 해 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감독님께서도 예전보다 책임감을 가지라고 말씀해주셨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