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학교 폭력으로 위기에 처했던 지수와 서예지가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두 사람을 향한 소문이 워낙 부정적이라, 복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두 사람이 카메라 뒤에선 많은 사람을 괴롭힌 인물이라는 점에서 배신감이 컸다. 두 사람 모두 사실상 복귀가 힘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지를 갖고 다시 방송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먼저 지수는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학교폭력과 관련된 제보글이 커뮤니티에 쏟아지면서, 대중이 용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스스로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그는 이후 법적 대응을 통해 자신을 방어하며 다시 무대로 돌아오려는 의지를 보였다.

지수는 자신에 대한 허위 글과 루머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며 그해 7월 학폭 관련 글 최초 작성자와 댓글 작성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지만, 이들은 모두 경찰 조사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 역시도 지수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반성은 하지 않고 법적인 대응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겼다.

그런 가운데 지수는 유튜브 활동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그는 “안 좋은 이슈가 있었던 친구들과 오해도 풀었다. 이제 나도 천천히 다시 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다시 돌아오려고 하나, 여전히 그에 대한 반응은 냉담하다.

서예지도 복잡하다. 학폭 의혹뿐만 아니라 스태프 갑질, 각종 허언증 및 거짓말 의혹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인 그는 한동안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서예지는 논란 1년 만인 2022년 tvN 드라마 ‘이브’로 안방극장에 복귀했지만, 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이후 지난 6월 송강호, 고소영, 혜리 등이 소속된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한 뷰티 브랜드 행사에 참석하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

배우들이 다시 대중의 마음을 두들기고 있지만, 그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아직도 의혹이 덧칠돼 있을 뿐 아니라 이들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대중이 적지 않다. 각종 온라인에서도 이들을 비판하는 글이 적잖이 보인다. 때론 사나운 악성 댓글도 엿보인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너무 안 좋은 이슈에 휘말린 경우에는 복귀가 쉽지 않다. 두 사람은 워낙 분위기가 좋지 않아 더욱 어려울 것 같다”며 “복귀에 앞서 모든 부정적인 의혹을 걷어내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