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사학의 명문대학들이 헌혈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축제를 벌인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이하 혈액관리본부)는 건전한 대학 헌혈문화 조성을 위해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와 함께 ‘2024년 제3회 헌혈 정기전’을 개최한다. 두 학교가 헌혈을 통해 선의의 축제를 함께한다는 의미로 ‘고연전’이나 ‘연고전’이 아닌 ‘헌혈정기전(고연제·연고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본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해 10월 2일까지 31일간 진행되며 양교의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교직원까지 참여할 수 있다. 서울·경기·인천 내 헌혈의집 또는 학교로 방문하는 헌혈버스에서 헌혈 시 학생증 또는 졸업 및 재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면 참여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매주 학교별 누적 헌혈횟수를 학생회관 앞에 설치되는 ‘헌혈 온도계’ 조형물에 반영하고 기념품 추가증정 프로모션, 헌혈캠페인 부스 운영, 자체 이벤트 진행, SNS 홍보 등을 통해 학생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헌혈을 통해 선의를 경쟁하는 두 학교의 우정과 열정이 우리사회에 긍적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믿으며 이번 헌혈 정기전을 통해 많은 청년들이 헌혈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에는 29일간 670명, 2023년에는 25일간 총 1394명이 이 행사에 참여해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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