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개개인으로 싸운 팀이 아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김천 상무를 상대한다. 수원FC는 승점 48로 4위, 김천(승점 50)은 3위에 올라 있다.

수원FC는 직전 30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6으로 완패했다. 손준호 리스크 여파가 없었다고 하기 어렵다. 수원FC와 김 감독에게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5위 FC서울(승점 46),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와 격차는 크지 않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강한 얘기를 하는 것조차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끌어내고 있다. 더 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미안함이 있다. 시즌이 끝나지 않기 때문에 잘해놓고 결과를 잘 내야, 선수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동기부여했다. 우리가 개개인으로 싸운 팀이 아니니까 팀으로 다시 한번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안준수를 대신해 정민기가 선발 골키퍼로 출격한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에 실점을 많이 했다. 안준수가 심리적으로 부담이 있는 것 같아서 정민기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 훈련 과정에서도 준비를 잘해줘서 잘해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손준호의 계약해지는 팀 전체에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다. 김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면서 어수선함을 잡으려고 했다.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실점을 많이 하면서 쉽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팀의 지지대같은 선수가 순식간에 빠져서 팀이 흔들렸다. 팀이 버텨내야 하는데 무너진 것 같다. 주장 이용이 빠지면서 팀의 중심, 리더가 부족했다. 방법이 없으니까 뛰고 버텨야 한다. 누구나 팀을 이끌어야 된다고 했다.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