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가수 한혜진이 한글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한혜진은 12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 여주 공개방송 특집에 출연했다.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사랑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한혜진은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갈색추억’으로 가을에 어울리는 쓸쓸한 정서와 짙은 감성을 뽐냈다.

한혜진은 “멋진 가을날 멋진 곳에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을 보며 노래를 부를 수 있어 영광이다. ‘갈색추억’은 1993년에 나온 노래인데 지금까지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일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데뷔 후 다양한 히트곡을 바탕으로 행사계의 여왕으로 활동했던 한혜진은 “전국에 있는 행사는 거의 한 번씩은 다 해본 것 같은데 여주는 오늘이 처음이다. 이곳에 세종대왕릉이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곳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앞으로 다양한 곳을 다니며 아름다움을 많이 알리겠다”며 전했다.

또한 한혜진은 “노래는 가삿말로 하는 것 같다. 멜로디도 중요하지만 노랫말이 예뻐야 많은 분들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세종대왕님께서 멋진 한글을 주셔서 제가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혜진은 신곡 ‘돌아설 때’로 무대를 꾸몄다. 연인과 쿨하게 이별한 후 멋진 삶을 다시 꿈꾸자는 내용을 흥겨운 멜로디와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시원한 가창력으로 풀어냈고 이어 앙코르 곡 ‘너는 내 남자’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socool@sportsseoul.com